KT가 2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실증 사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양자 미래가 시작되는 곳, KT(Where the Quantum Future Begins)’를 주제로 양자 기술의 현재와 상용화 수준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기술을 중심으로 실제 통신 보안 환경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암호 기술이며, 양자키분배는 물리적 원리를 활용해 암호키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도청이 불가능한 보안 체계로 평가된다.
KT는 자체 개발한 유선 QKD 기술을 통해 약 300kbps 수준의 암호키 생성·전송 성능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제조기업과 함께 QKD 장비 생태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무선 환경에서의 양자암호 기술도 함께 전시된다. KT는 실제 환경에서 약 4.8km 구간 통신 실증에 성공했으며, 현재 10km 이상 거리로 확장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금융·국방 분야에서 진행된 다양한 양자보안 적용 사례도 공개된다. 국방 주요 시스템에 PQC를 적용한 시범사업을 비롯해 서울-부산 간 양자암호통신 연동 실증, 신한은행 하이브리드 양자보안망 구축, 국립암센터 의료 데이터 암호화 프로젝트 등이 대표 사례로 소개된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양자 인터넷 시대를 대비한 비전도 제시한다. 전시자 세션 발표를 통해 향후 양자 네트워크 확장 전략과 상용화 로드맵도 공유할 계획이다.
KT 측은 양자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적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내 양자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KT의 이번 행보를 두고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가장 구체적인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한 통신사”라며 “PQC와 QKD를 동시에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어 국내 양자 보안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