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서 장학사업과 현지 투자 활동을 연계하며 현지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대학교에서 하노이대학교와 하노이국립외국어대학교 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대학 관계자와 장학생들이 참석했다.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장학사업은 현지 대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인재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시작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30명의 대학생에게 약 24억동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 사업은 단순한 교육비 지원을 넘어 현지 인재가 기업의 성장과 연결되는 사례도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로 과거 장학생 가운데 일부가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에 입사해 현지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기업의 현지화와 인재 육성이 맞물리면서 장학사업이 취업과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사업 기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흥옌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첫 해외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 이후 해당 공장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생산·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현지 고용을 확대하고 주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하이트진로의 해외 사업에서 전략적 의미가 큰 시장이다. 회사가 처음 소주를 수출한 국가이며, 2016년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시장에서 한국 소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 실적도 꾸준히 증가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진로의 베트남 수출량은 2016년과 비교해 현재 3배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현지 소비시장 공략뿐 아니라 인재 육성, 고용 창출, 생산시설 투자 등을 병행하면서 베트남 사업의 현지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현지 대학과의 장기적인 협력은 향후 생산시설 확대와 시장 성장에 필요한 인적 기반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장학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학생들이 실제 회사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나타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