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현대엘리베이터, AI 원격관제 고도화…승강기 안전·보안 강화
LG유플러스·현대엘리베이터, AI 원격관제 고도화…승강기 안전·보안 강화
  • 정준호
  • 승인 2026.09.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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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에 M2M 통신 적용…AI 음성인식 비상통화 서비스도 실증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최석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본부장(왼쪽)과 임장혁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고객그룹장이 AI·보안 및 스마트 원격관제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현대엘리베이터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통신·보안 기술을 결합한 승강기 원격관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에서 ‘스마트 원격관제 플랫폼을 위한 무선서비스 및 AI·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스마트 원격관제 플랫폼 ‘MIRI(미리)’에 LG유플러스의 통신과 AI, 보안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양사는 우선 MIRI와 승강기 사이의 통신 구간에 LG유플러스의 M2M(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적용해 원격관제의 연결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AI가 비상통화 1차 분석…긴급 상황은 직원 연결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비상통화 시스템에도 AI가 적용된다. 양사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승강기 비상통화 서비스 모델을 실증하기로 했다.

현재 승강기 비상통화장치는 이용자가 승강기에 갇히거나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역할을 하지만, 오작동이나 장난전화, 단순 문의 등 긴급하지 않은 호출도 적지 않다.

양사는 AI가 통화 내용을 먼저 분석해 단순 문의나 오작동 등에 대응하고, 실제 긴급 상황으로 판단되면 전담 직원이 즉시 응대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을 보다 빠르게 구분하면서 관제 업무의 효율성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원격관제 확대에 맞춰 보안 체계도 강화

승강기가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보안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의 보안관제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통합 보안 플랫폼 ‘U+SASE’를 MIRI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3년 AI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원격관리 서비스 MIRI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예지보전 기능을 활용해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면서 승강기 운행 정지 건수를 43% 줄였고 비가동시간도 20.6% 단축했다.

이번 협력은 기존 원격관리 시스템에 안정적인 통신망과 AI 기반 비상 대응, 보안 기능을 추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승강기 관리의 중심이 고장 발생 후 정비에서 실시간 관제와 사전 대응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통신·AI 기술의 활용 범위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장혁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고객그룹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본부장은 “향후 승강기의 경쟁력은 기계적 성능을 넘어 안정적으로 연결되고 위기 상황에 얼마나 신속·정확하게 대응하느냐에서 갈릴 것”이라며 “한 차원 높은 안전과 편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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