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정보보안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이 복잡해지면서 단순 보안 기술을 넘어 데이터와 네트워크, 정책·규제까지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KT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AI 정보보안 분야 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은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미래 보안 환경을 이끌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관련 기술 연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AI 중심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AI 모델을 겨냥한 해킹과 데이터 유출, 클라우드 보안 취약점, 개인정보 보호 이슈 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면서 보안 교육의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육과 연구, 기술 교류를 연계한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보안 기술과 클라우드 환경 보안, 통신 인프라 보호,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등 차세대 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산학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보안의 개념이 기업 전산망 보호 수준을 넘어 AI 서비스의 신뢰성과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AI 기술 활용이 늘어날수록 데이터 무결성과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보안 전문성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그룹 차원의 보안 인재 육성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 기술 교육뿐 아니라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정책, 규제 대응, 보안 거버넌스 등 경영·관리 영역까지 아우르는 교육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 역시 학문적 연구 역량과 산업 현장 경험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AI와 보안을 융합한 연구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관련 분야 전문 인력 배출을 늘려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정보보안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보안 인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산업계와 대학이 협력해 현장 중심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서울대는 향후 세부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AI 시대를 대비한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이 국내 보안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