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 “변화에 민첩한 대응이 생존과 성장의 핵심”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 “변화에 민첩한 대응이 생존과 성장의 핵심”
  • 김민지
  • 승인 2026.01.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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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서 고성장 브랜드에 집중 투자… ’와우 경험’ 선사하는 혁신 강조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 LG생활건강 제공​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에 얼마나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이제는 변화에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 변화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진화론 가운데 ‘가장 강하거나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반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10월 신임 사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외부에 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과거 K-뷰티 시장이 소수의 대형 브랜드가 이끄는 구조였다면, 현재는 수많은 소형 브랜드들이 각자의 목표를 향해 민첩하게 움직이며 성과를 만들어내는 시대로 바뀌었다”며 “이는 시장을 바라보는 프레임과 전략적 방향 전환이 유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며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뷰티·헬스 기업(Science-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으로 진화하는 것이 LG생활건강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R&D)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독보적인 아름다움과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장은 중장기 전략 과제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 구조 개선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 체계를 재편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에 집중 투자해 진정한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기능을 브랜드 조직 안에 내재화해 브랜드 전환과 고성장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단행해 기존 뷰티사업부와 HDB(홈케어&데일리뷰티)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특히 ‘닥터그루트’와 ‘유시몰’을 핵심 브랜드로 하는 네오뷰티 사업부를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이 사장은 “두 브랜드를 하이테크 뷰티 헬스케어 영역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미래 성장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독립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시장 트렌드와 기술 인텔리전스 역량을 강화해 고객에게 ‘와우 경험(Wow Experience)’을 제공하는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국가별 전략을 세분화해 대표 커머스 채널을 공략하고, 디지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변화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으로 ‘FACE’를 제시했다. 이는 유연한 사고(Flexibility), 자율성(Autonomy), 명확하고 신속한 소통(Communication), 일에 대한 열정(Enthusiasm)을 의미한다. 그는 “변화의 속도와 강도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며 “지체할 여유는 없다. 우리 스스로의 저력을 믿고 변화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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