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MMORPG '아스달 연대기'의 성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과금 중심 성장 방식을 줄이고 게임 플레이 자체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구축해 이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지난 6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 오는 14일 적용되는 '뉴 월드(NEW WORLD)'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넷마블에프앤씨 김현수 기획 리드가 직접 출연해 그동안 진행해온 개편 과정과 향후 서비스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게임 구조 개선의 완성판에 가깝다. 넷마블은 이용자들이 과금보다 플레이를 통해 성장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전투 시스템과 성장 방식, 편의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손질해왔다.
먼저 PvP 환경에서는 전투력 격차를 완화하는 조율 시스템을 도입해 일부 고스펙 이용자에게 집중됐던 전투 구도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전투력이 낮은 이용자도 협력 플레이를 기반으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후 세력 시스템을 폐지하고 생활 콘텐츠를 통합하는 등 복잡한 게임 구조를 단순화했다. 오프라인 사냥과 사냥 기록 확인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업데이트도 병행하며 플레이 부담을 줄였다.
성장 시스템 역시 큰 변화를 맞았다. 기존에는 유료 소환에 의존했던 정령과 탑승물을 필드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개편했고, 거래소를 활용해 획득한 재화를 다시 캐릭터 성장에 투자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꿈돌과 무기 외형 등 주요 성장 요소도 던전 공략을 통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해 성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14일 적용되는 '뉴 월드' 업데이트에서는 확률형 콘텐츠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된다. 각성 시스템은 실패 없이 100% 성공하는 방식으로 바뀌며, 과거 각성 실패로 소모했던 재료는 소급 보상 형태로 지급된다. 합성 콘텐츠에는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보조 아이템이 추가되고, 일정 횟수 이상 누적 사용하면 확정 성공이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넷마블은 앞서 운영한 테스트 성격의 '크라본' 서버를 통해 이러한 변화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크라본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이용자 잔존율이 크게 높아졌으며, 이용자들의 소환권 획득량과 거래소 활동도 증가하는 등 플레이 중심 성장 구조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새롭게 문을 여는 '뉴 월드' 서버 역시 이러한 운영 방침을 그대로 이어간다. 패키지 상품 판매를 최소화하고 패스 및 구독 상품 중심으로 운영되며, 기존 유료 소환 상품 일부를 없애는 대신 대부분의 성장 재화를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동안 유료 콘텐츠로 인식됐던 태고 장신구도 시련 던전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신규 서버 오픈과 함께 다양한 성장 지원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만으로 전설 등급 탑승물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성장에 필요한 각종 보상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뉴 월드' 사전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에게는 각성 정령·탑승물·무기 외형·꿈돌 소환권과 태고 장신구 선택 상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 보상 패키지가 제공된다.
넷마블은 업데이트 하루 전인 13일 개발자 라이브 방송을 다시 열어 신규 콘텐츠를 상세히 소개하고 이용자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이 장기 서비스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용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