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수자원공사와 수처리·재이용 시장 확대 나서
삼성E&A, 수자원공사와 수처리·재이용 시장 확대 나서
  • 정준호
  • 승인 2026.05.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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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물 인프라 사업 협력 강화… 운영 기술·플랜트 역량 결합
삼성E&A 남궁 홍 사장(사진 왼쪽)이 K-water 윤석대 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E&A 제공
삼성E&A 남궁 홍 사장(사진 왼쪽)이 K-water 윤석대 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E&A 제공

삼성E&A가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물 산업 시장 확대에 나선다. 수처리와 재이용, 담수화 분야를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물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외 물 관련 프로젝트 공동 발굴과 사업 운영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플랜트 설계·시공 역량과 수자원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물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양측은 수처리 시설 개발뿐 아니라 운영·관리(O&M)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물 부족과 산업용 수요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재이용수와 해수 담수화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 확대에 따라 초순수 수요가 급증하는 점도 사업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양사는 앞으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국내외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물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이 물 재이용과 친환경 수처리 분야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 간 연합 전략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E&A는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물 사업을 핵심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존 화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친환경·에너지·인프라 분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회사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다양한 수처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확보해왔다. 산업폐수 처리와 재이용수 시스템, 초순수 설비 등 고부가 분야에서도 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수처리 기업 투자 이후 현지 물 인프라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며, 중동 지역에서는 담수화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물 안보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물 산업은 에너지 분야와 함께 차세대 인프라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기구들은 향후 물 부족 대응 기술과 재이용 시스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물 사업이 공공 인프라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산업용 고도 수처리와 자원 재활용 개념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플랜트 기업과 운영 전문기관 간 협력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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