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초원이 펼쳐진 강원도 평창 삼양라운드힐이 주말 하루 거대한 야외 러닝 코스로 변했다. 참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운동복과 러닝화를 갖춰 신고 목장에 모여 몸을 풀었고, 출발 신호와 함께 광활한 초지와 숲길을 달리며 여름의 자연을 만끽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1일 강원도 평창군 삼양라운드힐에서 '스핀들 트레일 런 2026'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양식품이 지난 5월 선보인 대사 전문 헬스케어 브랜드 '스핀들(Spindle)'의 첫 오프라인 행사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들과 함께 경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일반 참가자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샤모니'로 불리는 삼양라운드힐의 자연을 배경으로 조성된 12㎞와 20㎞ 두 개의 트레일 코스를 달렸다.
현장 분위기는 일반적인 마라톤 대회와는 사뭇 달랐다. 기록 경쟁보다 자연 속에서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가족과 친구, 러닝 동호회 단위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감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는 러닝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스핀들 액티베이션 존'에서 브랜드 콘텐츠를 체험하고, 완주 후에는 '리커버리 존'에서 휴식을 취하며 음료와 간식을 즐겼다. 목장 체험 프로그램과 평창 특산품, 기념품도 제공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도심에서 뛰는 러닝 대회와 달리 자연 속에서 달릴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운동뿐 아니라 휴식과 체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러닝 동호회 회원으로 참가한 또 다른 참가자는 "코스 경관이 뛰어나고 행사 운영도 여유로운 분위기여서 축제에 온 느낌이었다"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한 행사 취지와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운동과 여행, 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체험형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러닝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가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보다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가치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러닝과 웰니스, 자연 체험을 결합한 행사는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