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일부 지역은 37도까지 오르는 등 강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서도 최근 주말 사이 2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어지러움과 두통, 피로감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적절한 조치가 늦어질 경우 열사병 등 중증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장시간 야외에서 작업하는 건설 근로자의 경우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는 폭염 기간 근로자의 건강 이상을 예방하기 위한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경기 오산 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폭염 대응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 금호건설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 활동을 지원했다.
캠페인에서는 약 200명의 건설 근로자를 대상으로 폭염 대비 물품을 제공하고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근로자들에게 쿨링 제품과 냉각 용품을 전달하고, 이온음료와 생수 등을 지원해 작업 중 체내 수분 균형 유지와 체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폭염 상황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체험 이벤트를 운영해 근로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
금호건설 역시 여름철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휴게시설 운영과 수분 공급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작업 공간 인근에 휴식 장소를 마련하고 음료를 비치해 근로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폭염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작업 시간 조정, 휴식 기준 준수, 현장별 위험 관리 등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 속 건설현장 안전은 작업 효율보다 근로자의 건강 보호가 우선되는 영역”이라며 “기업들이 현장 특성에 맞춘 예방 활동을 강화하면서 온열질환 관리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앞으로도 혹서기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