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추가 수주
HJ중공업,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추가 수주
  • 이준성
  • 승인 2026.04.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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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건조한 동급 컨테이너선/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건조한 동급 컨테이너선/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1만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총 4척의 건조 물량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가능한 최대급 컨테이너선 프로젝트를 연속 수행하게 되며, 대형 선박 건조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만100TEU급으로, 기존 7700~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설계를 기반으로 성능을 고도화한 모델이다. 갑판 및 화물창 적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정 효율성과 작업 안전성을 고려한 최적화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J중공업은 지난 2월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을 처음 수주한 이후 추가 물량을 확보하면서 해당 선종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박에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설비도 적용된다. 배기가스 내 황산화물을 저감하는 탈황설비 스크러버가 탑재되며, 항만 정박 시 육상 전력으로 선박 전력을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도 포함된다.

회사는 동일 선형 기반의 LNG 이중연료(LNG DF) 추진 선박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향후 환경 규제 강화와 선박 연료 전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선주사별 요구에 따라 다양한 친환경 옵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일 선형을 반복적으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설계·자재 조달·생산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시리즈 건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납기 안정성과 품질 균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주 측 역시 자매선 확보를 통해 운항 및 유지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는 “친환경 컨테이너선 기술력과 고효율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영도조선소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연속 건조하게 됐다”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과 납기 준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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