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부산역과 서광주역, 순천역 역세권, 옛 원주역 부지, 용산삼각지 등 전국 주요 유휴 철도부지에 대한 개발 구상을 공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도 자산 가치 제고에 나섰다.
코레일은 18일 개발정보교류 포털을 통해 신규 철도부지 개발사업 자문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사업 후보지별 개발 방향과 사업성 검토 내용을 선제적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대상지는 부산역과 서광주역, 순천역 역세권, 옛 원주역 부지, 서울 용산삼각지 일대 등 총 5곳이다. 코레일은 각 부지의 입지 특성과 지역 수요를 반영해 관광·상업·교통 기능을 결합한 개발 모델을 제시했다.
부산역의 경우 역사 인근 직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최대 800면 규모의 개방형 주차빌딩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철도 이용객과 관광객 증가로 심화된 주차난과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동시에 노후 철도시설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광주역 유휴부지에는 지역 문화와 관광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테마관광시설 조성이 제안됐다. 스토리텔링 요소를 접목해 지역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옛 원주역 부지에는 원주시 대표 녹지 공간인 치악산 바람길숲과 연계한 복합개발 구상이 포함됐다. 문화·여가·상업 기능을 접목한 공간 조성을 통해 원도심 재생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발 계획이 단순한 부동산 활용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철도 중심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철도 유휴부지를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할 경우 경제적 가치 창출과 도시 경쟁력 강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철도부지는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민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자산"이라며 "관광·상업·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이 현실화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생활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객 유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특히 부산역과 원주역 부지 개발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방문객 체류 시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코레일은 지난해 개설한 개발정보교류 포털을 통해 사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간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 대상지 정보와 관련 법규, 질의응답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철도 자산의 효율적 활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재생, 관광산업 육성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역세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생활·상업 거점이 형성되면서 지역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