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가운데 군포 산본 9-2구역이 시공자 선정 단계에 진입했다. 특별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선정에 이어 건설사를 선정하는 절차까지 속도를 내면서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선도 사례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산본신도시 통합재건축 선도지구인 9-2구역의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최종 시공자는 내년 1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산본 9-2구역은 총 337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3월에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속도다.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구역 지정,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단계별 절차가 빠르게 이어졌다. LH가 참여하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가운데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이 가장 신속하게 진행된 사업지로 꼽힌다.
이번 시공자 선정은 주민 의견을 반영하면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주민대표회의가 시공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이후 토지등소유자 투표를 거쳐 최종 시공자 추천이 이뤄진다. 추천된 업체에 대한 최종 선정과 계약은 사업시행자인 LH가 맡는다.
LH는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단순한 시공 능력뿐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원하는 주거 품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마감재 수준을 높이고 사업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입찰 지침을 마련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통합재건축 사업인 만큼 향후 시공자 선정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3376가구에 달하는 사업 규모와 1기 신도시 선도사업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만큼 건설사 입장에서도 사업성을 검토할 만한 사업지로 평가된다.
시공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산본 9-2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LH는 2027년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건축·경관·교통 등 관련 심의와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산본 9-2구역은 기존 노후 주거지를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대표적인 1기 신도시 재건축 사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