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삼성중공업, 한국의 산업 역량과 한·캐 협력 가능성 소개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이 주최한 ‘2026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Korean National Day Reception)’이 10월 1일 오후 6시(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 웨스틴 베이쇼어(The Westin Bayshore)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광석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10월 3일 개천절을 앞두고 모인 한국과 캐나다 각계 인사들을 맞이했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나누고 한인사회의 역사적 기여를 기리는 프로그램에 이어,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는 발표가 진행됐다.
폴 최(Paul Choi)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통상비서관은 리셉션에서 10월을 ‘한인 문화유산의 달(Korean Heritage Month)’로 인정하는 주정부의 공식 선포문을 전달했다. 최 비서관은 자녀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한 한인 이민 1세대의 희생과 기여를 강조했다. 그는 선포문이 한국과 캐나다, 특히 BC주 사이의 우정과 다음 세대에 열릴 기회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경제·산업 프로그램에서는 이순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밴쿠버무역관 부관장이 한국의 수출 구조와 제조업 경쟁력, 한·캐 협력 가능성을 설명했다. 발표는 반도체와 조선,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과 에너지·물류 분야의 협력 기회를 다뤘다. 한국의 기술·제조 역량과 캐나다의 자원 및 산업 기반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핵심 주제였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와 해양 엔지니어링 역량을 소개했다. 차세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구상 등과 캐나다 LNG 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줬다. 휴대전화와 반도체로 친숙한 한국의 산업 이미지를 에너지 생산·운송 인프라까지 넓혀 보여주는 자리였다.
한인사회의 기여와 양국을 잇는 인적 교류
건배사에서 캐나다-한국 비즈니스 협회(CKBA) 회장은 양국 국민의 평화와 번영,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을 기원하며 한국어로 건배를 제의했다. 또한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우정과 무역, 안보, 공동의 가치를 꼽고, 가족과 학생, 기업가, 참전용사, 한인 동포들이 두 나라를 연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한글을 직접 접할 수 있는 문화 체험도 마련됐다. 밴쿠버에서 활동하는 캘리그래피 작가가 참석자들이 고른 단어나 소망을 한글로 써주는 부스를 운영해, 완성된 작품을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안내에서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태권도 시범 공연도 예고했다.
이번 리셉션은 한인 이민사회의 기여를 기리는 자리이자,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산업 협력 분야를 소개하는 기회였다. 에너지·조선·첨단기술에 관한 발표와 문화 체험을 한자리에 마련해 양국 관계의 경제적·사회적 기반을 함께 조명했다.
밴쿠버 현지 취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