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마그네슘·금속 3D 프린팅 등 차세대 의료기기 기술 사업화 확대
정형·치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시지메드텍이 27년간 축적한 의료기기 연구개발 역량과 이를 실제 제품 및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시지메드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를 통해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연구개발 투자 규모뿐 아니라 기술 개발부터 의료기기 제품화와 국내외 인허가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R&D 체계다.
시지메드텍은 1999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27년간 척추와 정형외과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축적해왔다.
최근 3년간에는 매출액의 평균 11%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의료기기 산업에서 기술 경쟁력이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인허가와 실제 임상 적용, 글로벌 시장 진입까지 좌우하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자체 기술 기반을 확대해왔다는 설명이다.
연구개발 성과는 지식재산권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시지메드텍은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외에서 43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와 상표권, 디자인권 등을 포함한 전체 지식재산권은 56건에 달한다.
특히 연구 성과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한 실적도 축적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확보한 의료기기 품목허가는 총 218건이다.
단순히 특허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결과를 제품 설계와 상용화, 각국 인허가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 시지메드텍 R&D 전략의 특징이다.
대표적인 기술 가운데 하나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용 임플란트 시스템이다. 수술 과정에서 절개 범위와 주변 조직 손상을 줄여 환자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생분해성 마그네슘 합금을 이용한 의료기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생분해성 소재는 일정 기간 체내에서 기능을 수행한 뒤 분해되도록 설계할 수 있어 기존 금속 의료기기를 제거하기 위한 추가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의료기기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금속 3D 프린팅도 주요 연구 분야다.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춰 의료기기를 설계·제작할 수 있어 정형외과와 치과 등에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개발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시지메드텍은 이러한 기술을 연구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제품 개발과 상용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 기획을 시작으로 제품 설계, 시제품 제작, 성능 및 안전성 검증, 국내외 인허가, 생산 이관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역시 연구인력과 연구환경, R&D 투자뿐 아니라 연구성과와 기술사업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시지메드텍의 이 같은 연구개발 구조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연구 영역도 확대한다.
시지메드텍은 기존 척추·정형외과 의료기기에서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생분해성 소재와 금속 3D 프린팅을 고도화하는 한편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 분야까지 R&D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의료기기 산업은 제품 개발 이후에도 임상적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국가별 인허가를 확보해야 실제 매출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개발과 사업화의 연계 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와 생분해성 소재 등 차세대 분야에서는 소재·설계·제조·인허가를 아우르는 기술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이사는 “이번 지정은 27년간 축적해 온 연구개발 역량뿐 아니라 연구성과를 제품과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생분해성 소재, 금속 3D 프린팅,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 분야의 연구개발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의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 연구개발의 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 연구소를 발굴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지정 연구소에는 정부포상 추천과 홍보 지원을 비롯해 일부 국가 연구개발 및 연구인력 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시지메드텍이 이번 지정을 계기로 자체 R&D 역량을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과 해외 인허가 확대로 연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얼마나 넓힐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