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콜라겐 크림 앞세워 북미·유럽 시장까지 판로 확장
코웨이의 화장품 자회사 힐러비가 미국 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본격화한다. 주력 뷰티 브랜드 리엔케이(re)를 앞세워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 매장에 진출하면서 온라인 중심이던 현지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으로 넓힌다.
리엔케이는 지난 7일부터 미국 전역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 50곳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코스트코 온라인몰과 아마존, 틱톡샵 등을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를 공략해온 데 이어 현지 대형 유통망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단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온라인 판매 성과가 이번 오프라인 진출의 기반이 됐다. 리엔케이는 올해 3월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셀 투 셀 크림’을 선보인 데 이어 5월에는 ‘셀 투 셀 에센스’를 판매했다. 두 제품 모두 준비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현지 수요를 확인했다.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신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셀레스티얼 콜라겐 크림’은 정제수 대신 콜라겐수를 베이스로 적용하고 8종의 콜라겐과 10종의 펩타이드를 함유한 제품이다. 독자 원료인 ‘리엔케이 셀레스티얼’을 적용해 피부 밀도와 탄력 개선을 겨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엔케이는 이번 코스트코 입점을 단일 제품 판매 확대에 그치지 않고 미국 내 제품군을 늘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확보한 소비자 반응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연결하고 제품 라인업까지 확대해 현지 사업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도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고 있다. 리엔케이는 올해 더현대 서울의 ‘더 웰니스 하우스’와 ‘무신사 뷰티 홍대’ 등에 입점하며 백화점과 전문 뷰티 유통채널을 통한 소비자 접점을 확보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을 거점으로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유럽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해외 유통 확대는 힐러비의 실적 개선 여부와도 연결된다. 힐러비는 지난해 외형을 키운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순손실 규모를 전년보다 줄였지만 아직 적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29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5억3000만원보다 15.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가 향후 사업 성과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코스트코는 온라인몰뿐 아니라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엔케이의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유통 채널로 평가된다.
힐러비는 리엔케이를 중심으로 제품과 판매처를 동시에 확대하면서 해외 사업 비중을 높여갈 방침이다. 미국 코스트코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등으로 유통망을 넓혀 국내 중심의 화장품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리엔케이 관계자는 “이번 미국 코스트코 오프라인 입점은 리엔케이의 콜라겐 스킨케어 기술력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계기”라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 차별화된 K-뷰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