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중남미 유통망 확대 속도
농심, 중남미 유통망 확대 속도
  • 김민지
  • 승인 2026.09.2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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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9월 24일부터 27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국제전시컨벤션센터(CIEC WTC)에서 열린 ‘2026 K-EXPO MEXICO(이하 ‘멕시코 K-박람회’)’에 참가해 한국의 매운맛을 알렸다/ 농심 제공
농심이 9월 24일부터 27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국제전시컨벤션센터(CIEC WTC)에서 열린 ‘2026 K-EXPO MEXICO(이하 ‘멕시코 K-박람회’)’에 참가해 한국의 매운맛을 알렸다/ 농심 제공

농심이 멕시코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신라면의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 판매처를 늘리는 한편 K-콘텐츠와 연계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지난 24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국제전시컨벤션센터(CIEC WTC)에서 열린 ‘2026 K-EXPO MEXICO’에 참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K-팝과 K-푸드 등 한류 콘텐츠를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심은 국내 라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농심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부스는 신라면의 브랜드 세계관을 구현한 ‘신버스(Shinverse)’를 콘셉트로 구성했으며, 멕시코에서 인지도가 높은 K-팝과 연계해 브랜드 앰배서더 에스파를 활용한 공간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 행사가 진행됐다. 방문객이 직접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한강라면 조리기’를 활용했으며, 행사 한정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농심은 박람회 참가를 단순한 브랜드 홍보에 그치지 않고 현지 유통업체와의 사업 협력으로 연결했다.

멕시코에서 약 170개 매장을 운영하는 샘스클럽과는 신라면 큰사발과 신라면 툼바 큰사발의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내 입점 절차를 진행해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하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이후 신라면 로제와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으로 취급 제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유통체인 소리아나와는 오는 11월 열리는 멕시코 최대 쇼핑 행사 중 하나인 ‘부엔 핀(Buen Fin)’에 맞춰 농심 제품을 별도로 선보이는 매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판촉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고 내년 초에는 신라면 로제의 신규 입점을 추진한다.

농심은 멕시코 소비자의 제품 선호도에 맞춘 라인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용기면 수요가 높은 만큼 큰사발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볶음면 등 제품군도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멕시코는 북미 시장과 중남미 시장을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을 갖춘 데다 현지에서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푸드 기업들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농심 역시 멕시코를 중남미 사업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보고 유통채널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농심은 앞서 지난 6월 멕시코 ‘캄포 마르테 26(Campo Marte 26)’ 행사에 참여한 데 이어 독일 게임스컴, 아랍에미리트 코믹콘 등 해외 대형 행사에도 참가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농심은 향후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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