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초고액자산가 대상 '패밀리오피스 가문' 첫 선정
하나증권, 초고액자산가 대상 '패밀리오피스 가문' 첫 선정
  • 정소연
  • 승인 2026.10.12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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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동산·세무·법률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 차세대 네트워크·아트 서비스도 지원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하나증권 패밀리오피스 가문 선정식’을 개최했다/ 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하나증권 패밀리오피스 가문 선정식’을 개최했다/ 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이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금융자산 운용을 넘어 가업승계와 글로벌 자산배분, 부동산 투자자문, 세무·법률 컨설팅 등을 통합 제공해 프리미엄 자산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하나증권 패밀리오피스 가문 선정식’을 개최했다. 패밀리오피스 가문을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총 10개 가문을 대상으로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패밀리오피스는 고액자산가 개인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자산과 기업, 승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상속·증여, 세금, 법률, 부동산 관리까지 폭넓은 영역을 다루며, 최근에는 차세대 자산관리와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선정된 가문에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컨설팅과 가업승계 전략, 글로벌 자산배분, 부동산 투자자문, 세무·법률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활용해 고객별 자산 구조와 투자 목적, 장기적인 재무 계획에 맞춘 통합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업승계는 기업을 보유한 자산가들에게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경영권과 지분을 다음 세대로 이전하는 과정에서는 상속·증여세와 자산 배분, 지배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하나증권은 금융자산 관리와 승계 전략을 연계해 가문의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 수요에도 대응한다. 글로벌 자산배분과 부동산 투자자문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무·법률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복잡해지는 초고액자산가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금융 외 서비스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선정 가문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아트 관련 서비스, 라이프스타일 케어 등 비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투자 성과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관심사와 생활 방식, 다음 세대의 성장까지 고려하는 관계 중심의 자산관리 모델을 구축하려는 취지다.

하나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가문 선정 대상을 소수로 유지하며 개별 고객에 대한 밀착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표준화된 서비스를 다수에게 제공하기보다 각 가문의 자산 구성과 승계 계획, 투자 성향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금융업계의 초고액자산가 유치 경쟁과도 맞닿아 있다. 자산관리 수요가 금융상품 투자에서 기업 승계와 글로벌 투자, 세무·법률 자문 등으로 확대되면서 금융회사들은 계열사와 전문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하나증권은 해외 자산관리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 세무·회계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와 현지 패밀리오피스 설립·운용 지원, 국경 간 자산 이전에 따른 세무 자문 등을 추진하며 국제적인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명확한 재무적 혜안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가업승계를 돕는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의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자산 운용을 넘어 가문의 장기적인 자산 보존과 승계, 차세대 지원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향후 맞춤형 자산관리 역량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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