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중 첫 입주가 예정된 인천계양지구의 주택 건설과 생활 기반시설 조성에 속도를 낸다. 주택 공급 시기와 주민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시점이 엇갈리지 않도록 사업 전반을 동시에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이성훈 사장이 13일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인천계양 A2·A3블록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과 주변 기반시설 조성 현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천계양지구는 인천시 박촌동 일대 약 335만㎡ 부지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로, 약 1만8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지난해까지 5개 블록에서 3200가구 규모의 주택 건설에 착수했으며, 올해에도 A18·A19블록을 포함한 5개 블록에서 약 2800가구를 추가로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행정·공정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LH는 전기와 가스 등 기반시설 관련 기관들과 현안협의체를 구성해 인허가와 기반시설 공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조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용지의 토지 사용 가능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2027년 말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주택 부지와 기반시설을 순차적으로 조성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토지 조성, 기반시설 건설, 주택 공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사업 기간도 단축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실제 입주를 앞둔 A2·A3블록의 진행 상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A2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가 공급되며, A3블록에는 신혼희망타운 538가구가 조성된다. 두 블록은 인천계양지구는 물론 3기 신도시 전체 가운데 가장 먼저 입주가 예정된 곳으로, 후속 신도시 사업의 추진 속도와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선도 사업지로 꼽힌다.
LH는 이날 주택 자체의 건설 현황뿐 아니라 입주민들이 실제 생활하게 될 주변 환경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학교 부지와 도로·교통시설, 상업시설 등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반시설의 추진 일정과 주택 입주 시점의 연계 여부를 점검했다.
신도시 개발 초기에는 주택이 먼저 입주하고 학교나 교통, 상업시설 등의 공급이 늦어질 경우 주민들이 상당 기간 생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LH는 기반시설의 적기 공급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인천계양이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입주 단계에 들어가는 만큼 주택 공급뿐 아니라 ‘완성형 주거지’ 조성 여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초기 입주민의 정주 여건을 결정하는 학교와 교통망, 생활편의시설 등이 주택 입주와 함께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가 향후 다른 3기 신도시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인천계양 A2·A3블록은 3기 신도시의 주택 공급 성과를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사업지”라며 “주택 품질을 확보하는 동시에 입주 시점에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기반시설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