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남부내륙철도 9공구 수주… 해저 터널 공사 기술력 입증
쌍용건설, 남부내륙철도 9공구 수주… 해저 터널 공사 기술력 입증
  • 정준호
  • 승인 2026.10.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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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5억원 규모 사업 주관사 맡아… TBM 기술 앞세워 철도 3개 공구 확보
쌍용건설이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남부내륙철도 제9공구 노반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이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남부내륙철도 제9공구 노반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이 남부내륙철도 사업에서 세 번째 공구를 확보하며 철도·터널 분야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철도 해저 쉴드 TBM 공법이 적용되는 구간을 포함한 고난도 사업을 따내면서 토목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쌍용건설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남부내륙철도 제9공구 노반 건설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수주에 성공한 이번 사업은 총 8065억원 규모다.

공사 구간은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서 거제시 사등면까지 이어지는 24.6km다. 쌍용건설은 전체 지분의 45%를 확보한 주관사로 사업을 수행하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로 예정됐다.

이번 수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공사 난도에 있다. 제9공구는 전체 구간이 터널로 설계됐으며, 이 가운데 2.9km 구간에는 국내 철도 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저 쉴드 TBM 공법이 적용된다.

쌍용건설은 대형 터널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평택~오송 복복선화 제5공구 등에서 직경 11m급 대구경 TBM을 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기술 심사에 대응한 것이 수주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남부내륙철도에서 쌍용건설이 확보한 공구도 세 곳으로 늘었다. 회사는 올해 초 제5-2공구와 제8-2공구를 각각 2322억원, 2110억원 규모로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제9공구까지 추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14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의 시공에 참여하게 됐다.

토목사업 수주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남부내륙철도 사업 외에도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 등을 잇따라 확보하며 올해 토목 부문 실적을 지난해보다 약 30% 끌어올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2022년 말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국내외 주택사업과 토목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이번 남부내륙철도 수주를 계기로 대형 철도와 터널 등 고난도 인프라 사업에서 기술력을 앞세운 수주 경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형 철도 및 터널 현장에서 축적한 TBM 시공 경험이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국가 교통망을 구축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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