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취약계층 장기연체채권 1343억원 소각… 5738명 채무 부담 덜어
하나은행, 취약계층 장기연체채권 1343억원 소각… 5738명 채무 부담 덜어
  • 정소연
  • 승인 2026.10.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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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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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한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해 13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연체채권을 소각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의 신용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총 1343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정리했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 채무 상환이 어려워 사실상 정상적인 금융생활로 돌아가기 힘든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소각 대상에는 특수채권으로 편입된 뒤 5년이 지난 장기연체채권 등이 포함됐다.

이번 채권 소각으로 혜택을 받은 고객은 모두 5738명이다. 계좌 기준으로는 9215건에 해당한다. 원금과 이자를 합산한 채무 규모는 1343억원으로, 소각 대상 고객들은 해당 채무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경제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년층과 고령층이 상당수 포함됐다. 장기간 누적된 채무로 경제활동이나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다시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나은행은 단발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장기연체채권 정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5225명의 고객이 보유한 1만5105개 계좌, 총 2218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했다. 이번 조치까지 합치면 올해 하나은행이 소각한 장기연체채권 규모는 3561억원에 달한다.

은행이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면 해당 채무에 대한 원금과 이자 부담이 사라져 채무자의 경제적 재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취약계층에게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소각이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청년과 고령층이 다시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도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은 올해 포용금융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금융 양극화 완화와 금융 자립 지원, 포용금융 인프라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금융 지원에서 소외되기 쉬운 계층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 장기연체채권 소각 역시 이러한 포용금융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이미 누적된 채무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취약계층이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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